새누리 대전 후보진용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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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전 후보진용 '물갈이'

당협위원장 무더기 공천 탈락… 강창희 시당위원장만 살아남아

  • 승인 2012-03-18 16:24
  • 신문게재 2012-03-19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제18대 총선 이후 4년간 지역 기반을 다져 온 대전지역 당협위원장들이 공천 과정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새누리당 후보 진용이 대폭 '물갈이' 됐다.

사고 지역이던 대덕구를 제외하고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5개 지역 당협위원장 중 중구위원장인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만이 유일하게 19대 총선에 다시 나서게 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서구 갑과 동구 지역 후보 경선을 벌여 이영규ㆍ이장우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17일 국민과 당원 선거인단 905명 중 5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동구 경선에서 동구청장을 지낸 이장우 후보는 266표를 득표, 244표를 기록한 윤석만 전 당협위원장을 제치고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 규정에 따라 두 후보에게는 5%의 기부가산점이 부여됐지만, 동일 적용되면서 이장우 후보 279.3표, 윤석만 후보 256.2표로 최종집계돼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16일 국민과 당원 673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치러진 서구 갑 경선에서도 대전시정무부시장을 지낸 이영규 후보가 당협위원장으로 기반을 닦아온 한기온 후보를 제쳤다. 모두 377명이 참여한 이날 경선에서 이영규 후보와 한기온 후보는 각각 214표와 162표를 얻었고, 두 사람 역시 공히 봉사활동과 기부활동 가산점 5%를 적용 받았다. 이에 따라 최종 집계 결과는 이영규 후보 224.7표, 한기온 후보 170.1표로 기록됐다.

이에 앞서 대전에서는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송병대 당협위원장을 제치고 유성구 후보로 확정됐으며, 서구을 역시 최연혜 전 철도대학 총장이 전략공천되면서 나경수 당협위원장이 출마의 뜻을 접는 등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5명 중 4명이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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