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렴산 만세운동' 그날의 함성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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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산 만세운동' 그날의 함성 외친다

항일애국지사 추모식… 이시우 시장 등 500명 참여

  • 승인 2012-03-18 14:04
  • 신문게재 2012-03-19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1919년 3월 16일 주렴산 국수봉에서 실시한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제93주년 3ㆍ1독립만세 항일애국지사 추모기념식'이 지난 16일 보령시 주산면사무소 광장에서 거행됐다.

대천문화원(원장 임기석) 주관으로 거행된 기념식에는 이시우 시장을 비롯한 각급기관ㆍ단체장과 유족,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보령항일 애국지사 추모비에 대한 헌화에 이어 추모기념식에서는 대천문화원장의 경과보고, 유족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추모사, 3ㆍ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모 기념식은 1919년 3월 16일 밤을 기해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태극기를 꽂고, 봉화를 올리며 징을 치고, 독립선언문에 혈서로 서명한 후 낭독한 다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18의사의 큰 뜻과 참모습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출신 이철원(李哲源) 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ㆍ1독립만세운동 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에서 만세를 불러야겠다고 결심하고 동지를 모아 3월 15일 간재장날(주산5일장)을 기해 거사하기로 계획했으나 기밀이 누설돼 다음날인 16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문에 혈서로 서명한 후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기록되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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