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링크(LINC) 사업은 광역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 중심대학사업, 지역거점연구단 사업 등 기존의 3개 산학협력 사업을 통합해 개편한 사업이다. 쉽게 말해,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대학에서 육성된 인재를 채용하는 것으로, 대학과 기업이 윈윈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다.
전국의 신청 대학 92곳 중 지난달 1단계를 통과한 곳은 대전ㆍ충청권 18개 대학을 포함해 모두 75곳이다. 국립대 중에서는 공주대와 충남대, 한밭대, 충북대, 충주대 등 모두 5곳이다. 사립대에서는 건양대와 단국대(분), 배재대, 선문대, 순천향대, 우송대, 을지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호서대와 청주대, 건국대(분), 홍익대(분) 등 13개 대학이다.
교과부는 1단계 통과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2단계 사업계획서 심의, 산업체 설문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일께 3단계 사업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달 말에 50개 대학을 최종사업 대상자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안배를 고려해 50개 대학 중 수도권은 5개교, 나머지는 광역권별로 7~8개 대학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8개 대학이 신청한 대전ㆍ충청권은 타지역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링크사업은 올해 대학가 최대 관심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정되면 대학별(기술혁신형 대학 15개교와 현장밀착형 대학 35개교)로 연 30억~50억원씩 5년간 2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등록금 인하 등으로 재원마련이 어려운데다 취업마저 여의치 않은 대학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놓칠 수 없는 기회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 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과 향후 대학의 운명에 영향을 주는 대학인증평가에 반영되는 각종 지표가 좋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전문대 중에서는 대전보건대학과 충청대학 등이 산학협력선도형으로 선정됐고, 현장실습집중형에서는 신성대학과 혜전대학, 혜천대학, 대덕대학(공학계), 공주영상대학과 백석문화대학(비공학계)이 확정됐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