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 웅진스타클래스2차와 중흥S-클래스의 경우 대부분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 면적 1순위 청약마감은 물론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이어가던 모습에 비하면 관심이 식은 형국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전용 60㎡이하의 소형주택과 임대주택이라는 상품 특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규 분양시장의 대세는 중소형주택이지만, 전용면적 기준 84㎡의 중형 주택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종시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경쟁률은 10.32 대 1을 보인 반면, 전용면적 60~85㎡ 중형아파트 경쟁률은 20.46 대1을 보이는 등 소형과 중형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극동건설이 분양했던 웅진스타클래스2차의 경우 면적이 작을수록 청약접수율이 낮았고, 일부 1순위 청약 미달된 주택형은 전용면적 46㎡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용면적 59㎡는 청약 접수율이 46㎡ 보다는 높았다.
세종시 내 최초 민간 임대아파트인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역시 전세대가 전용면적 기준 59㎡로 소형면적인 데다, 추후 이뤄질 분양전환에 따른 부담을 우려해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세종시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소형면적 임대라서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있을 신규 아파트 청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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