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제공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2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4개월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5.8%보다 1.4%p 증가한 수치다.
그냥 쉬었다는 청년도 전국적으로 34만6000명으로, 전월 대비 9000명,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 늘었다. 졸업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와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 등의 시기적 특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연령대 고용률은 57.5%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p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천(59.3%)과 서울(58.9%), 전남(60.4%), 제주(65.3%)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3p 줄었고, 서울(5.5%)과 인천(5.4%)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충청권 전반의 고용상황을 보면, 대전은 비교적 좋아진 반면 충남ㆍ북은 전년보다 다소 악화됐다.
대전은 취업자수(2%)와 고용률(0.5%p) 부문 증가, 실업자(16%) 및 실업률(1%P)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나아진 여건을 창출했다. 다만 전국 평균치와 비교할 때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현주소를 보여줬다.
직업별로는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직(8.3%)과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직(1.6%)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농림ㆍ어업직(-16%)과 서비스ㆍ판매직(-1.8%)은 하향세를 보였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증가했고,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는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 취업자수(1.5%)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률(-0.8%p) 하락과 실업자(17.6%) 및 실업률(0.5%p)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ㆍ판매직(15.8%)만 늘었을 뿐, 농림어업직(-24.5%) 등 대다수 직종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일용직 근로자수 증가율이 29.8%로, 상용직(8.1%)보다 높았다.
충북 역시 취업자(1%) 및 고용률(1.5%p)은 감소했고, 실업자(4.7%) 및 실업률(0.1%p)은 상승한 현주소를 나타냈다.
도단위 9개 지역과 상대적 비교에서도 좋지않은 고용여건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서비스ㆍ판매직(7.5%)과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직(2.7%)만 늘었을 뿐, 여타 직업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다만, 일용직은 -31.2%로 크게 줄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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