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대미 수출관세가 사라져 충남도내 제조업은 연 평균 8000억원의 생산 증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서 자동차 부품과 섬유, 석유화학 분야 등 6개 분야의 수출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 부품 중 브레이크 패드에 부과되던 2.5%의 관세가 폐지되고 카매트에 부과되던 6.7%의 관세도 즉시 사라진다.
또 에폭시 수지(6.1%), 리튬일차전지(2.7%) 등을 수출하면서 발생한 관세가 FTA발효와 함께 없어지게 돼, 일본ㆍ중국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도내 제조업은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남의 경우 자동차부품과 모니터 생산 공장이 집적해 있어 도내 제조업 성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발효 후 1~5년 동안 3900억원, 6~10년 1조 56억원, 11~15년 1조 337억원 등 연 평균 8000억원의 생산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이같은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14일 천안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도내 제조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FTA 시장진출 전략설명회'를 열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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