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카드 '뿌린대로 못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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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카드 '뿌린대로 못거뒀다'

발급률 100% 불구 홍보부족 탓 이용률 70%대 바우처사업 이달말 만료

  • 승인 2012-03-14 18:05
  • 신문게재 2012-03-15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저소득층의 문화생활을 돕는 문화바우처(문화카드)사업이 홍보 및 문화의식 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카드 이용률(2월 말 기준) 현황을 파악한 결과 대전지역 카드 이용률은 79%로 나타났다.

충남의 이용률은 67%로 전국 16개 시ㆍ도 평균인 69%도 못 미쳤다. 문화카드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업이 이달 말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 예산을 모두 소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카드 발급률은 100%인 점과 달리 이용률이 70% 정도에 달하고 있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문화의식이 부족하다 보니 카드 발급을 받고도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이용자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홍보를 통해 문화카드를 발급하긴 했지만, 카드 이용까지는 독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한적인 사용범위와 남은 금액 소진 문제,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 문제점 등도 사업 진행에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저소득층의 문화생활을 위해 도입된 문화바우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관처의 홍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화계 중견 인사는 “지자체의 관심에 따라 문화바우처 사업의 실적이 현격히 차이가 난다”며 “문화카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문화예술서비스 및 운영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일부 이용자들의 혼동이 있었지만, 홍보를 통해 많이 개선됐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이용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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