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별로 후보자간 개인 공약과는 달리 대전시당 차원에서의 전체 지역 공약을 내세우며 전반적인 당 지지도를 견인, 4ㆍ11 총선 승기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최근 전국 전체 공약에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조속한 추진을 비롯해 도청이전지 등 원도심 개발 프로젝트 지원, 충청권 광역철도망 대덕구간 조기 착공, 2호선 조기 착공과 연장선 확장,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5개 공약을 선정했다.
대전시 주요 현안인 만큼 선거 기간 내내 주요 지역 이슈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지방 은행 설립 등 지역 현안과 관련된 10대 공약을 수립하며 지역 기반 사수에 나섰다.
선진당은 대전시에서 요청한 정책과 시민 의견 공모를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10대 공약을 선정해 내주중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 19대 국회의원 선거 대전지역 후보 5명은 14일 대전시당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지역의 중소 기업을 키우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대전ㆍ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타 지방 은행들의 지역 중소기업 대출 비율은 50~60%대인 반면 대전ㆍ충남은 44.3%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대전시와 함께 지역내 펀딩과 기존 하나은행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의 설립안을 비롯해 구체적인 '지방은행 설립'을 검토ㆍ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당은 이를 위해 “당내에 '대전ㆍ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합동 기구를 발족하고 민간 전문가와의 협의도 병행해 구체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은 지역 현안대신 정책 공약으로 전반적인 선거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앙당의 복지와 서민 정책 등과 관련한 정책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역 현안은 각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으로 넘겨 불필요한 소모전을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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