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롯데갤러리 'BLOOMING ART'전(다음 달 4일까지)=봄 향기 물씬 풍기는 꽃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단순히 꽃을 소재로 삼은 일상적인 그림에서 벗어나 작가의 조형적 신념과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참여 작가마다 은유하고 상징하는 다양한 방식의 꽃 그림을 보여주며 꽃이라는 같은 주제로 각기 다른 색과 향, 모습 등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모리스 갤러리 양순호 전(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동ㆍ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많은 글에서 꽃을 여성으로 상징화해온 지 오래다.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는 듯한 그의 작품은 봄의 햇살을 받고 방금 피어난 화려한 색상의 꽃들 같다. 사실적인 묘사나 테크닉이 발현되지 않아도 사랑을 머금고 있는 듯 온화하다. 소박하고 자연스런 조형언어가 마치 봄나들이를 나온 병아리처럼 수줍은 듯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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