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화(왼쪽)·김동유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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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금상첨화. 즉 좋은 것에 더 좋은 것을 더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금상첨화' 전시가 15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모리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늘 부수적 역할에 그쳐 비슷비슷한 틀들로 일관해오던 틀에서 벗어나 작가가 그동안 생각해오고 꿈꿔왔던 자신만의 액자를 전문업체와 협업으로 이상적인 액자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다. 가국현, 김동유, 노주용, 박용선, 백준기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자신만의 액자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에 커다란 흥미와 함께 앞으로 자신의 작품에 어떤 액자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다. 작가뿐만 아니라 관람객들도 획일적인 액자가 아닌 작가의 개성이 담긴 액자까지 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흥미롭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가와 작품의 개성이 담긴 액자는 그림에 그저 부수적인 역할이 아닌 작품의 가치를 더 높여주고 극대화돼 작품의 소장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작품의 영역과 가치를 그림과 더불어 액자로까지 확장시켜 그 어느 전시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그래서 미술애호가들의 소장 욕구까지 점철시키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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