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노동계의 정치참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근로자의 53.0%가 노동단체와 정당간 통합이나 노동단체 대표의 정당지도부 겸임이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한다고 보고 있었다. 또 근로자의 48.0%는 노동단체가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전체 근로자의 이익보다 공천 등 노조 간부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노동단체 지도부의 최근 정치활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것으로 풀이된다. 근로자들은 노조는 정당과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바람직한 노조의 정치활동 형태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정당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정책건의ㆍ입법청원 등을 통해 노동계 입장을 반영하는 것(57.3%)이라고 답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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