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근 후보 |
대전에서 유일하게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서게 된 김창근<사진> 대덕구 예비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와 노동계의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선전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선출됐던 중구 박기익ㆍ서구 갑 한진걸ㆍ유성구 유석상 3명의 예비후보는 13일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해방 이후 최초의 전국적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대전에서는 통합진보당이 대덕구 한 곳, 민주통합당이 나머지 5개 선거구에 야권단일후보를 내기로 함에 따라 용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와 함께 야권연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의 용퇴 결정에 반발 움직임을 보였던 박영순 민주통합당 대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밤을 새는 번민 끝에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를 수용하며 용퇴하고자 한다”는 결심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대전지역 통합진보당 후보로 유일하게 야권연대의 수혜를 입게 된 김창근 후보는 민주노총 출신으로, 노동계의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대전지방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산업의 공공성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투쟁의 결의로,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노동자 투쟁에 함께 해 온 민주노총 후보 김창근의 지지를 선언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앞서 지난 6일에는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소속 건설 노동자 100여 명이 김창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통합진보당에 입당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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