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병원성 AI는 '제1종 가축전염병'에 속하는 고병원성 AI와 달리 폐사율과 전염력이 낮아 '제3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따라 방역 수준도 하향 조정됐다. 도는 발생 농장을 제외한 지역의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등 농가 자율방역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AI의 경우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올들어 철새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조사에서 모두 6마리에서 고병원성 AI(H5)항체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육 중인 가금류와 접촉할 경우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신용욱 담당은 “AI 발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발생 전 매와 까치 등이 농장에 침입했다는 농장주의 말에 비춰 이들의 분변 등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철새 중 AI바이러스를 보유한 개체가 있는 만큼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임상관찰과 혈청 검사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