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취나물이 재배됐던 미산면 평나리는 보령댐건설로 수몰되면서 한때 취나물 재배농가가 줄어들었으나 인근 풍계리 등 200여 농가에서 집단으로 취나물을 재배해 연 400~500여t을 생산, 연간 15억원의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온도가 높고 적당한 강우로 출하시기가 10여일 앞당겨졌으며, 취나물의 생육상태가 양호해 풍작을 기대하고 있다.
취나물이 재배되고 있는 미산면은 보령호를 끼고 있는 산간지역으로 시원한 반음지에서 잘 자라는 취나물의 재배조건에 적합하며,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맑은 공기 속에 재배되기 때문에 취나물의 향이 독특하고 쓴맛이 강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취나물은 '미산 生 취나물', '아미산 취나물', '백제골 취나물', '절터골 취나물'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며, 4㎏ 한박스에 2만원으로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과 농협공판장, 현지수집상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가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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