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대비 공주시의 2월말 현재 총 건축허가 건수는 3.8%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그 중 주거용 건축물 허가 건수는 91.9%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 인접 지역인 신관동과 장기면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아 세종시 건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3년간 신관동과 장기면 지역의 주거용 건축허가 건수를 보면 2010년 신관동은 다가구주택 등이 15건에 105가구가 허가되고, 장기면은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2011년 신관동에 다가구주택 등이 18건에 80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공동주택)이 2건에 45세대가 허가 됐고, 장기면 지역도 다가구주택 및 다중주택이 16건에 172가구가 허가 되는 등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 2월말 현재까지 2개월 동안 신관동은 다가구주택이 5건에 59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이 1건에 25가구의 건축허가가 났으며, 장기면은 12건에 164가구의 다가구주택 등의 주거용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또, 신관동과 장기면 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을 건설하려는 문의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처럼 공주시의 세종시 인근지역 건축허가가 늘어난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공주시 시세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는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건축허가 증가 추세를 볼 때 다소 위안이 된다”며 “시세 확장에 대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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