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선 대전동산초 교감 |
심리학자들은 95%의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 모두 열등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열등감 속의 생활에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좌절하는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자신이 가진 열등감과의 싸움에 달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열등감은 다르게 표현하면 자신감의 결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작가 펄벅은 '자신이 무력하다는 생각만 하지 않으면, 인간은 누구나 무력하지 않다'고 말했다.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오바마 이야기(헤더 레어 와그너)에서도 열등감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음을 제시해 준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복잡한 가정사로 인한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게다가 흑인이라는 사회적 편견도 뒤따랐지만, 오바마는 좌절하지 않았다. 자신감을 키웠다.
'자신의 인생은 바라보는 대로, 기대하는 대로 그 인생이 펼쳐진다'는 말처럼 오바마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자신의 꿈을 대통령으로 정하고 꿈을 키웠다. 자신처럼 사회적 약자들도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미국 사회에서, 흑인 소년이었던 오바마의 삶은 좌절과 고통과 방황의 연속이었다. 오바마는 불행한 삶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자신의 밝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며 열등감을 이겨냈다. 결국, 자기와의 오랜 싸움 끝에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오바마는 미국 국민의 사랑을 받아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상징하는 리더가 되었다.
새로운 일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느끼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쓸데없는 불안감으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열등감에 빠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자신감과 긍지를 가지고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내가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해 보자. '이 일은 도저히 할 수 없다. 내 능력으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나약함보다는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 꼭 성공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자신감이 성공을 향한 첫 걸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보통 다른 사람이 이루어 놓은 일은 자신의 것보다 훌륭하고 완벽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 역시 내가 이룩해 놓은 일을 대할 때 '대단한 일을 했다'는 견해를 보일 것이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며 괜한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항상 모든 일은 자신 속에 있는 열등감과의 싸움에서 승패를 결정짓게 된다는 것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모든 일들은 긍정적인 자세로 열정을 다해 임하면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에 경험했던 일이라면 노하우를 살려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처음 접하는 새로운 일이라면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쌓는 기회가 왔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든 일의 성공과 실패는 자신감에 달렸다. 모든 학생이 열등감의 노예가 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힘껏 돕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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