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신평파출소 손영훈 경사는 지난 10일 주민들이 모두 여행을 떠난 신평면 매산리 마을을 순찰하던 중 한 주택 마당에서 김모(7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로 구조요청을 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김씨는 신체장애 2급에 심한 파킨슨병까지 앓고 있어 한 번 쓰러지면 혼자서는 일어서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다.
김씨는 평소 부인과 단 둘이 비닐하우스 품앗이를 하며 살고 있으며, 당시 부인은 비닐하우스로 일을 하러 간 상태여서 손 경사가 순찰중 김씨를 신속히 구호조치 하지 않았다면 부인이 저녁에나 돌아와 발견했을 경우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손 경사는 “이날 매산리 마을 주민들이 모두 중국여행을 떠나 파출소로 예약순찰이 접수돼 집중적으로 순찰하던 중에 김씨를 발견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일에는 중흥파출소에 다급한 얼굴의 50대 중반 여성이 찾아와 “아들이 납치됐고, 전화로 3000만원을 요구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중흥파출소 김응균 경위는 즉시 아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신병을 확보하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인, 피해를 막았다. 또 8일에는 '당진에 거주하는 신고자의 어머니를 납치하고 있으니 현금 600만원을 입금하라'는 내용의 신고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접수돼 공조수사에 나선 강력1팀 이복한 경위가 즉시 신고자의 어머니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 신고자에게 통보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달 23일 새벽에는 순성치안센터에 근무하는 노남선 경위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독거노인을 구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 치안 활동을 펼쳤다.
이명교 서장은 “당진시의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수의 15%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인만큼 어르신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ㆍ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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