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자 중심의 공급이 상반기 중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잔여분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 및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주자 택지 공급대상은 획지형과 블록형 등 주거전용 단독주택지와 공동주택지로 구분된다.
공동주택지의 경우 올 초 1-3생활권 M8블록 한신 휴플러스가 첫 이주민 조합용(300명 이상) 아파트로 공급된 바 있다.
단독주택지에서는 공급 가능한 블록형 30필지 중 1-5생활권 1필지가 세종조합을 통해 매각됐다.
주로 건설사 등이 입질에 나설 일반 대상 공급은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개인 수요자의 관심은 단연 획지형 단독주택지 공급 시점.
현재까지 이주민 대상으로 1683필지가 공급된 가운데 836필지(49.6%) 계약을 끝마친 상태다.
330㎡까지 조성원가(평균 230만원대)의 70%로 공급되는 프리미엄이 있어, 이미 일부 필지는 이주민을 통해 타지 일반인 소유로 넘어갔고 거래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H는 상반기 중 이주민 대상 용지 공급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협의 양도인(약 4000명)에 대한 용지 공급은 오는 8~9월께 조성원가의 110%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일반 실수요자 공급은 이주민과 협의 양도인에 이어 연말께 진행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빠르면 11월께 일반 공급공고를 검토 중이지만, 물량이 어느 정도 될 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래 주거공간 마련을 넘어 시세차익을 보려는 수요자라면, 앞서 공급된 이주민 토지 매입을 노려보는게 여러모로 유리할 것”이라며 “대상 토지의 미래 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매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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