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내린 지역대 '새수익 찾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등록금 내린 지역대 '새수익 찾기'

5%이상 인하 '긴축재정 돌입'… 임대 수입ㆍ발전기금 모금 등 적극

  • 승인 2012-03-12 18:08
  • 신문게재 2012-03-13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역 대학들이 올해 정부 시책에 따라 평균 등록금 5% 이상을 내린 후 이를 보전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 개발에 나섰다.

등록금 수입이 줄어든 대학들은 긴축 재정에 들어가 전 부서에 작년보다 10~15% 줄어든 예산을 편성하도록 지침을 내리거나 부서운영비와 보직교수 수당, 업무 추진비, 소모품 사용을 줄이고 행사성 사업을 중단했다.

12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산학협력단의 용역 수주, 임대료 수입, 발전기금 모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등록금 인하분에 대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대전대 산학협력단은 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약 27억9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 한방분야 신약관련 수주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남대의 경우, 김형태 총장이 예산절감 솔선 수범 차원에서 최근 총장 판공비의 20%를 반납하는 등 최소한의 경상비를 유지하고 있다.

목원대는 대덕과학문화센터(옛 롯데호델) 등 소유 부동산 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배재대는 대덕특구 내 산학협력단 입주 기업을 100% 채워 임대료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대학은 수익사업 이외에 기부금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대와 한남대는 대외부총장을 신설, 새로운 기부자 발굴 등 발로 뛰는 모금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남대는 교직원이외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난 사회 저명인사 가운데서 대외부총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정상철 총장 선거 공약이었던 발전기금 1000억원 모금의 일환으로 '선후배 1대1 장학멘토링 기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총장은 1월 21일 취임이후, 2개월 여 만에 발전기금 약정액 10억 6360만원 2710원을 모금했다.

한남대도 교수, 직원, 동문, 지역사회 등을 대상으로 '장학기금 100억 원 모금운동'을 추가적으로 전개, 현재 78억원을 모금했다.

대전대도 대학발전기금 약정 금액도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정 기준 70억여원을 기증 받았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등록금 인하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들어오는 수입에만 의존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부서를 막론하고 수익사업과 기부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