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1월 20일 출범한 대산읍민주권쟁취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환성, 김용호, 유한혁, 김문호)는 대산4사(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LG화학, 호남석유화학)에 주민요구서를 발송하고, 대산4사 CEO 면담을 요청했으나 회사측에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불만을 사고 있다.
대산읍쟁취위는 지난달 대산4사에 직원 채용시 대산읍민 자녀 일정비율(사무ㆍ생산직 각각 30%) 보장과 매년 순수익 2% 환원, 지역업체 활성화 및 육성방안 제시, 환경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을 담은 요구서를 전달했다. 또 “20년 전 대산읍에 화학공장을 건설할 당시 고용창출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입사가 가능한 것으로 홍보했으나 지역민들의 채용홀대와 지역업체의 배제가 날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산4사는 “그동안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사회 발전기금 출연을 꾸준히 해온 만큼, 추가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산읍 주권쟁취위원회는 오는 22일에는 대산읍민 출정식을 개최하는 한편, 대산4사 앞에서 공장장 면담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기업들이 계속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 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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