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ㆍ협소' 주민센터 이전신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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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ㆍ협소' 주민센터 이전신축 시급

원룸ㆍ빌라 등 밀집… 인근 이면도로 불법주차ㆍ각종 쓰레기로 몸살

  • 승인 2012-03-12 14:57
  • 신문게재 2012-03-13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 읍ㆍ면ㆍ동 현안은? -(28)성정2동

▲ 이환배<사진 중앙 오른쪽> 성정2동장과 행복을 더하는 사랑나눔회원들이 최근 무의탁노인 김영복(80ㆍ여ㆍ사진 가운데)씨의 생일을 맞아 축하해주고 있다.
▲ 이환배<사진 중앙 오른쪽> 성정2동장과 행복을 더하는 사랑나눔회원들이 최근 무의탁노인 김영복(80ㆍ여ㆍ사진 가운데)씨의 생일을 맞아 축하해주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성정2동 인구는 2만3549명. 이중 65세 이상이 전체 5.8%로 천안시 평균 10.3%과 비교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 만큼 젊은 층이 두텁고 원룸 등 주택과 빌라 거주자가 전체 45%나 차지해 주택가 이면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각 가정에서 쏟아내는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성정2동 주민센터는 각 지역회의를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와 천안 정체성 알리기, 녹색성장의 의미 등을 교육하며 시민의식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주민센터 이전신축도 지역발전을 위해 절실하다. 1995년 지어진 주민센터는 협소하고 낡은데다 안전상 문제가 커 증축이 불가능해 주민자치센터를 타 건물에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센터의 경우 내년 4월 임차기간이 만료된데다 소음 등을 이유로 건물주가 재계약 거부의사를 밝혀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180여 명의 주민자치센터 수강생과 주민의 요구에 따라 천안시는 이전신축을 하기 위한 옛 보건소 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축구센터 주변의 치안상태도 여전히 불안해 지난해 9월에도 성폭행사건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 폐쇄회로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신 상업지구와 구도심 주거지역으로 나뉜 성정2동은 빈부 양극화가 뚜렷하지만, 이웃사랑은 타지역보다 남다르다.

주민과 업소대표 144명이 주축돼 2010년 12월 비영리 민간단체인 '행복을 더하는 사랑나눔회'를 창립, 행정적 혜택를 받지 못한 채 복지사각에 놓인 저소득 주민에게 쌀과 생필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역시 사랑나눔회는 지역내 300여 명의 소외계층을 찾아 이웃사랑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환배 성정2동장은 “올해는 시민의식 향상의 해로 정해 기초질서 확립 등을 당부하고 있다”며 “행복을 더하는 사랑나눔회의 역할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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