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전 동구, 중구 지역의 국민참여 경선이 실시된 8일, 예상외로 투표율이 저조하자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었던 경선 참여자들이 투표 내내 속앓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선거인단이 투표소에 나오지 않자 차까지 동원하며 투표소에 선거인단을 끌어오기도 했다.
또 후보들의 조직적인 선거인단 동원으로 몇몇 투표인의 경우 본인이 모바일 투표인지, 국민 참여 경선인지도 몰라 투표소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영계 신당 예고편?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통합당 서진희 대전 서을 예비후보와 남일 중구 예비후보가 복지 연대를 구축키로 했다.
서진희 예비후보는 8일 서울 민주통합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 강령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탈당하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연대해 4ㆍ11 총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대에는 남일 예비후보와 서진희 예비후보가 참여하면서 정동영계 계파의 탈당, 출마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남일 예비후보는 “특정 사람을 중심으로 모인 친노세력과 친박세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복지세력”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몇몇 후보들과 함께 총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대평 방문설 진실은
○…민주통합당 탈당과 자유선진당 입당을 선언한 송석찬 전 국회의원 선거캠프는 8일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심 대표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으며 서로 다른 주장이 펼쳐졌다.
송 전 의원은 이날 “이인제 의원으로부터 심대평 대표와 함께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아직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은 시점에서 심 대표께서 오시는 것이 서로에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돼 안 오시는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대표 측은 “애초에 방문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일축했고, 이날 송 전 의원 사무소를 방문한 이인제 의원은 심 대표의 동행 계획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심 대표도 송 전 의원의 중대 결심을 환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상민ㆍ송석찬은 다르다
○…이인제 의원은 8일 송석찬 전 의원에게 자유선진당 입당을 제의한 가운데 '철새 정치'라는 비판과 관련해 “부정(不正)은 부정(否定)하는 것이 맞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의원은 “이상민 의원의 탈당과 민주당 입당은 선진당을 와해하려는 정치공작의 소산이었고, 그 연장선에서 경선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이 됐다”며 “오늘의 민주당은 이전의 중도개혁노선의 민주당이 아니고 공천과정에서 그것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기에 잘못된 것을 부정하는 송 전 의원의 결단은 이상민 의원의 탈당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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