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대전시티즌 사장이 퇴진함에 따라 후임 사장 인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시즌이 개막된데다 팬들과의 갈등 치유, 구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후임 사장 인선이 서둘러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염홍철 시장은 전국 공모를 통해 후임 사장을 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전시티즌이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스포츠 전문 경영인을 사장으로 영입하고, 단장 또는 사무국장을 지역 정서나 축구를 잘 파악하는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장과 단장 또는 사무국장의 역할 분담과 균형 조정 등을 통해 운영의 묘를 살리고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장은 폭 넓은 대외활동을 통해 대전시티즌의 이윤 창출에 기여하고 단장이나 사무국장은 팬, 서포터, 프로축구연맹, 축구계와 다양한 접촉을 통해 활성화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염 시장도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정치판이나 선거캠프 인사 등 소위 낙하산을 통한 사장 인선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렸했다.
사장 공모시에도 서두르지 않고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철저한 검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사장 자리가 정치판과 무관하지 않은 인사가 낙점, 설왕설래했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전국공모를 통해 사장을 인선할 방침이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고 재공모, 재재공모를 해서라도 대전시티즌의 발전 및 지역 정서와 융합되는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며 “시민이나 팬, 서포터들도 그동안의 갈등을 조속히 치유하고 많은 대전시티즌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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