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에 따르면 서구 도안동의 한 아파트에 총기처럼 추정되는 물건을 휴대한 남성이 나타났다는 경비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자는 이날 새벽 오전 3시 50분부터 4시 20여분까지 약 30여분간 아파트 단지내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한 남성이 총기처럼 보이는 물건을 가지고 아파트를 활보하고 다녔다. 무서워서 바로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등 보안당국은 진위확인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핵안보회의를 앞두고 총기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제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CCTV분석으로 총기와 유사한 물건을 메고 다니는 남성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형태는 파악하지 못했다.
또 최근에 발생한 총기분실사건 등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확인과 총기처럼 보이는 물건을 확인하고자 다각적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원도 새벽 어두운 시간대라 정확한 사물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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