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실패 34억 떼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외국기업 투자유치 실패 34억 떼여

보령 타가즈코리아 공장설립 불발… 부지임대료 불용처리키로

  • 승인 2012-03-08 18:30
  • 신문게재 2012-03-09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충남도가 외국 기업의 투자유치 실패로 결국 34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타가즈코리아가 보령 관창산업단지 내 공장 설립을 해약하면서 고지한 부지 임대료 34억원을 불용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충남도가 타가즈코리아 본사 건물 경매에 가압류를 신청하며 체납액 징수에 나섰지만 은행들의 근저당 설정 등으로 순위에서 밀려 체납액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도는 러시아 도인베스트(DI)그룹의 자동차 회사 타가즈(Tagaz) 한국 법인인 타가즈코리아와 2008년 보령시 관창산업단지 내 38만7000㎡ 땅에 6억5000만 달러를 들여 자동차부품공장을 세우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타가즈코리아 입주를 위해 관창산업단지 내 공장터를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비 243억원, 도비 40억원, 보령시비 40억원 등 323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했다.

타가즈코리아도 2008년 10월 관창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공장 건설을 시작했지만 타가즈 임직원이 GM대우의 기술을 도용하면서 영업비밀 침해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데다 2010년 7월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장투자가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타가즈코리아는 2010년 8월 충남도에 입주 해약을 요청했고 계약이 해지되면서 도는 9월에 부지임대료 34억원을 업체에 고지했으나 은행권 등에 밀려 체납액 징수가 어려워진 것이다.

도 관계자는 “타가즈코리아와 투자계약을 맺을 때 계약 미이행 때 부지 임대료를 5배 부과한다는 조항으로 34억원을 부과했지만 2년 동안 실제 임대료는 6억원”이라며 “체납액 징수가 어려워 불용액으로 의회에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