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출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일본 대지진 발생 1년, 국내 경제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주요 반사이익으로 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확대(32.1%), 일본 수출 확대(28.0%),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21.2%), 해외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17.9%)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내 생산시설이 파괴되고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본 기업의 제품 생산이 타격을 입었고, 이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의 일본 수출은 작년에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일본 수출증가율은 2009년과 2010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각각 -22.9%와 29.4%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무려 40.9%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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