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ㆍ후배 의형제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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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ㆍ후배 의형제 됐어요”

대전중 전교생 의미있는 대면식… 행복한 학교생활 다짐

  • 승인 2012-03-08 18:18
  • 신문게재 2012-03-09 2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중(교장 송재홍) 전교생이 모두 의형제를 맺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대전중은 8일 오후 다목적 강당에서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청람 의형제 맺기' 대면식을 열었다. <사진>

청람은 '청출어람'에서 따온 것으로 대전중 교육이 지향하는 대명사다. 쪽에서 나온 물감의 진함이 쪽이 가진 푸름보다 더 진하듯, 졸업할 때에는 실력과 인격이 스승을 추월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교사의 바람이 깃든 말이다. 청람의 공간에서 선ㆍ후배들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형제'를 맺은 것이다.

선배 대표로 단상에 선 김현직(3년) 군은 “선배로서 책임을 느낀다. 후배들에게 본이 되며 후배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표 김현섭(1년) 군은 “선배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 전통 명문학교의 명성을 이을 수 있는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재홍 교장은 “세상의 많은 것이 변해도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문은 변하지 않는다”며 “실력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전통 명문의 맥을 이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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