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전 부통령 며느리의 '충남대 사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장면 전 부통령 며느리의 '충남대 사랑'

김종숙 여사 1억 쾌척 '장학 멘토링' 동참 영문과 출신 어학원장도 1억 전달 기부러시

  • 승인 2012-03-08 18:14
  • 신문게재 2012-03-09 2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장면 전 부통령의 며느리인 김종숙(78) 여사가 생물과학과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 1억원을 오는 12일 충남대에 쾌척한다.

▲ 김재림ㆍ천은미 강사와 정상철 총장, 홍쌤어학원 홍지영 원장<사진 왼쪽부터>.
▲ 김재림ㆍ천은미 강사와 정상철 총장, 홍쌤어학원 홍지영 원장<사진 왼쪽부터>.
'CNU 선ㆍ후배 1대1 장학 멘토링 운동'을 펼치고 있는 충남대에 이 같은 사연이 담긴 발전기금이 쇄도하고 있다.

김 여사는 장 전 부통령의 차남인 고 장진 서강대 명예교수의 부인이다. 김 여사는 학교와의 인연보다는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발전기금 기탁으로 이어진 것.

지난해 9월 별세한 장진 교수는 1954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64년 서강대 생물학과 교수 임용, 1984년 서강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경남 거제도에 해양생물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양생물학연구소를 세우고 소장을 역임했다.

당시 전국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을 개방했고, 가장 열심히 활용한 대학이 충남대 학생들이었다는 점이 이번 발전기금을 결심한 계기였다.

충남대 생물과학과 허윤강 교수는 “장 교수가 전국의 대학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시설을 개방했는데, 그때 가장 열심히 활용한 곳이 임해실습 과목을 운영하는 충남대였다”며 “충남대가 해양생물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신 고인이 작고하시기 전에 기부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에 부인께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문과 출신인 홍쌤어학원 홍지영 원장은 8일 충남대를 방문, 정상철 총장에게 장학멘토링 운동에 동참하겠다며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홍 원장과 김재림, 천은미 강사는 충남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학생처장을 맡고 있는 홍성심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권유로 동참하게 됐다. 홍쌤어학원은 직원채용시에도 충남대 출신을 우대하기로 했다.

가구제조업체 영남강철㈜ 최성대 대표이사도 이날 정상철 총장을 만나 1000만원 납부를 약정했다.

최 대표는 공주 영명고 출신으로 재단법인 영명장학회 임원으로 활동중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