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대전ㆍ충남지역 소상공인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현황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8.6%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경영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의 경우 경영수지가 적자상태(39.2%)와 현상유지(56.1%)로 나타났다. 또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80%의 소상공인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의 42%는 대기업의 시장진입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의 72.6%가 경영상황이 악화(매우 악화 33.9%, 다소 악화 38.7%)되고, 소상공인의 폐업ㆍ철수ㆍ파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경영만족도는 91.3%가 보통 이하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상공인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서는 35%가 '카드수수료 인하'라고 답했다.
이근국 본부장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영 악화는 현재 심각한 수준으로, 우리 사회 저변을 형성하는 소상공인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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