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돌아온 거포' 김태균까지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어 안정된 투타를 바탕으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낙점되고 있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원정경기로 펼쳐진 LG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류현진과 박찬호를 등판시켰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보이며 괴물다운 면모를 재확인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기아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박찬호에 이어 등판, 3이닝 동안 4탈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박찬호도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였다.
박찬호는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한 뒤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병살과 땅볼로 처리했다.
한화는 타선에서도 김태균과 이여상이 각각 2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한화가 5-1로 앞선 상황에서 5회 말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끝을 보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노게임을 비롯해 오키나와에서 모두 10게임의 연습경기를 치렀으며 초반 4연패 뒤 5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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