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봄 행락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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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읍성 봄 행락객 북적

체험학습ㆍ가족단위 관광객 하루평균 1200명 발길

  • 승인 2012-03-07 15:19
  • 신문게재 2012-03-08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경칩도 지나고 봄기운이 돌면서 서산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에는 체험학습과 가족여행을 함께 즐기려는 실속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하루 평균 1200명에 달한다.

▲ 서산 해미읍성 기마순찰대와 풍산개 모습.
▲ 서산 해미읍성 기마순찰대와 풍산개 모습.
해미읍성축제가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고 전통난장 공연과 각종 상설프로그램의 진행, 전국 연 날리기대회 개최 등이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성이자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유명한 해미읍성은 역사의 질곡과 우리네 삶의 체취가 진하게 묻어 있다. 조선시대 포졸들이 지키고 있는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을 들어서면 해미읍성의 넓은 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박해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호야나무와 대형우물을 돌면 민속가옥촌이 기다리고 있다. 왕골과 짚, 대나무로 소쿠리, 멍석, 죽부인을 만들어내고 옛날 방식 그대로 모시를 삼는 모습은 신기함을 주고 있다.

옥사체험과 의복체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초가지붕과 돌담길, 야생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초가집 앞 뜰에서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연날리기, 널뛰기, 구슬치기, 자치기도 할 수 있다.

해미읍성에는 늠름한 기마순찰대도 있고 풍산개가 마스코트로 활동 중이다. 또 연날리기 공연이 매일 계속되며 야간에는 '빛의 거리'로 탈바꿈해 연인들에게 최고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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