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해미읍성 기마순찰대와 풍산개 모습. |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성이자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유명한 해미읍성은 역사의 질곡과 우리네 삶의 체취가 진하게 묻어 있다. 조선시대 포졸들이 지키고 있는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을 들어서면 해미읍성의 넓은 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박해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호야나무와 대형우물을 돌면 민속가옥촌이 기다리고 있다. 왕골과 짚, 대나무로 소쿠리, 멍석, 죽부인을 만들어내고 옛날 방식 그대로 모시를 삼는 모습은 신기함을 주고 있다.
옥사체험과 의복체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초가지붕과 돌담길, 야생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초가집 앞 뜰에서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연날리기, 널뛰기, 구슬치기, 자치기도 할 수 있다.
해미읍성에는 늠름한 기마순찰대도 있고 풍산개가 마스코트로 활동 중이다. 또 연날리기 공연이 매일 계속되며 야간에는 '빛의 거리'로 탈바꿈해 연인들에게 최고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