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희망의 씨앗… 아이들 꿈이 웃는다

'네 가지' 희망의 씨앗… 아이들 꿈이 웃는다

친구관계, 학교 부적응 전문상담 다양한 정서순화 프로그램 병행

  • 승인 2012-03-07 14:37
  • 신문게재 2012-03-08 1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학교 특색사업을 말하다]중도일보-대전시교육청 공동기획- 1. 중촌초등학교

교육정책은 다양하다. 다양한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교육정책 역시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한다. 학교의 역사와 전통, 과거와 현재, 미래를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선 학교 곳곳에서 이른바, 특색사업을 창안해 실행하고 있다. 상당한 성과와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전교육청은 올해 학교 실정에 맞는 특색사업을 통해 색다른 교육문화를 만드는 학교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자신이 원하는 꿈이나 목표 의식 없이 부모가 요구하는 대로 꿈을 잃고 생활하는 어린이. 자기 스스로 찾아가는 나의 미래가 아닌 부모의 일방적인 꿈의 기준에 맞춰 생활하며 행복지수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안타까운 아이들.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사회 환경적 특성이 있어, 관심과 돌봄이 더욱더 필요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는 우리 아이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꿈과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것인가. 대전중촌초등학교(교장 최경노)는 이러한 고민을 담아 '참(眞), 힘(力), 멋(美), 빛(光), 등 4 Dream-up을 통한 가온누리 인재 육성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가온누리: 세상의 중심이라는 우리말)

▲참(眞)-up

함께 더불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참(眞)- up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 안팎에서 다양하고 내실있는 인성교육이 실천되고 있다. 우선 S(Self-respect 자아존중), C(Communication 의사소통), R(Relations 인간관계) 프로그램을 통한 행복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SCR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1ㆍ2학년은 자기 이해 증진과 자아존중감 증진, 3ㆍ4학년은 교우관계 증진과 학습능력 증진, 5ㆍ6학년은 자존감 향상과 진로의식 증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문상담사와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인관계 기술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친구사귀기 방법과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고 비효율적인 학습습관과 생활습관의 점검을 통해 올바른 학습방법과 학습전략을 익히게 한다.

▲힘(力)-up

맞춤형 3-step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선 1단계로 학생 개인의 학습부진 원인과 특성을 조기에 파악하여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도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학습부진학생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1단계의 꾸준한 책임지도에도 목표설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정서안정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는 2단계 처방이 내려진다. 2단계의 경우, 학습부진의 원인을 자아존중감 및 학습 동기 등의 비학습적 요소에 있다고 보고 학생들의 정서 순화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3단계 전문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게 된다. 교육복지투자사업의 연계지원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놀이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이를 통한 아동들의 친구관계, 학교 부적응 등의 정서적인 면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멋(美)-up

학생들은 4개의 교과강좌(수학부, 논술, 영어, 주산암산)와 11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수영, 플루트, 발레, 풍물, 바이올린, 방송댄스, 로봇, 미술, 바둑, 컴퓨터, 과학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또 전교생이 1개 이상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체력 향상이 필요한 요즘 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해 기존에 운영하던 학교 자체 건강실천 인증제도와 새로 조직한 스포츠클럽 활동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축구, 뉴스포츠, 육상 등의 스포츠클럽이 교육복지 지원 사업과 연계해 많은 학생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겁고 신나게 행복한 미래의 꿈을 하루하루 키워나가고 있다.

▲빛(光)-up

중촌초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연결된 곳으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가정이 많아 지난해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학습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500여명의 학생 중 167명을 발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학부모-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한 적극적인 교육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 노력했다. 또 일반 학생들과의 정서적,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적응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급에서 전개해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교육복지 지원사업의 안정적 정착기로 설정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고한 지역 네트워크 정착, 이를 바탕으로 대상 학생들의 심리ㆍ정서, 학습, 건강, 문화체험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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