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채훈)에 따르면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이하 DCC) 개관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1768건의 대규모 대회 및 회의 등이 개최됐다.
더욱이 컨벤션 건수는 2008년 222건, 2009년 404건, 2010년 488건, 2011년 654건 등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컨벤션 증가에 따른 참가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52% 늘어난 21만9520명이 DCC를 찾았다.
이에 따른 직접 소비효과는 89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119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회의 유치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27건에 그치던 국제회의가 2008년 31건, 2009년 34건, 2010년 49건, 2011년 54건으로 증가했다.
향후 국제회의 유치 전망도 밝다. 현재까지 대전 개최가 확정돼 2012년 이후 개최될 국제회의는 40여건에 달하고, 올해 60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그만큼 DCC가 중부권 국제회의 중심지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전이 타 도시에 비해 컨벤션 분야에서 후발주자지만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과학기술 및 교육 인프라, 정부대전청사, 육해공군 본부 등 행정과 국방의 중심지로 강점이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채훈 사장은 “전시공간 부족으로 대형 행사개최에 어려움이 있고 특급호텔 등의 편의시설이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2015년 대전무역전시관이 국제규모 전시장으로 재탄생하고, 인근에 특급호텔도 들어선다”며 “유스호스텔 건립과 엑스포과학공원 내 복합테마파크 조성 등 주변 여건이 좋아지면, DCC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컨벤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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