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최-대전시·우송대·중구 행복플러스네트워크, 후원-중도일보·대전일보)
지난 주에 이어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최명옥, 후원회장 고희정)와 우송대(총장 존 엔디컷), 대전시(시장 염홍철), 중구행복플러스 네트워크(대표 이현수)가 공동으로 캄보디아에서 펼친 '두바퀴의 드림로드' 동행취재 현장 곳곳의 사진을 담고 캄보디아와 드림로드방문단이 찾아간 학교와 고아원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본다.<편집자 주>
▲캄보디아는 어떤 나라인가
총 인구는 1300만명 정도로, 인구의 90% 정도를 본토의 크메르족이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중국에서 이주를 해온 화교 출신과 인근 베트남에서 넘어온 베트남인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수 민족은 주로 산악지대나 강변에 접해 산다.
기후는 11월에서 3월은 건기로 약간의 비를 동반하고, 조금은 시원한 북동 몬순이 분다. 비가 오지 않는 날씨가 계속돼 도로포장 등의 공사는 이 기간에 대부분 진행된다. 4월에서 10월은 우기로 고온 다습 다우하며 거의 매일 짧은 시간 비가 온다. 가장 더운 달은 4월로, 최고 기온이 43℃까지 오른다. 가장 추운 달은 1월로 최저 기온이 15℃다.
종교는 현 국교인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를 믿는다. 앙코르 왕조 당시 불교를 받아들였던 배경을 바탕으로 여러차례 우여곡절끝에 현재의 소승불교로 발전됐다. 크메르 루즈 점령 직전인 1975년까지 불교가 국교였지만 크메르 루즈군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전국 3000여 개의 사원을 파괴하고 약 8만명의 승려를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1980년대 말 불교는 다시금 국교로 지정됐다. 불교가 도입되기 전인 1세기부터 14세기까지는 힌두교가 캄보디아 최대의 종교였지만 현재는 이슬람과 함께 소수 종교로 전락했다. 소수민족인 짬족은 이슬람을 믿고 있다. 주로 프놈펜 하류의 강변에 기거하는데 최근 들어 시내 곳곳에 사원과 건축물이 부활하는 모습이 보인다.
민족은 크메르인이 90%를 차지하고, 베트남인이 40만~100만명, 중국인이 25만명, 짬족과 말레이 회교도인이 15만명, 소수민족이 9만명 정도 된다. 총 인구는 1370만명이고 평균 수명은 53세다.
언어는 대부분의 크메르인들과 소수 중국계, 베트남계들도 크메르어를 사용한다. 프놈펜이나 씨엠립 등의 관광지역에서는 영어 구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장년층은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재는 프랑스어보다 영어나 일본어, 태국어 등의 공부에 열중하는 편이다.
음식은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지의 주변국 영향을 받으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형성됐다. 대부분의 음식은 차낭크택이라는 중국식 요리용 팬으로 요리를 한다. 쌀이 주종을 이루고 각종 향신료가 많이 첨가된 음식들이 많아 진한 맛이 특징이고 한국인 입맛에 부담이 적다.
시간은 한국보다 두시간 늦다. 캄보디아 화폐단위는 리엘인데, 1달러에 4000리엘 정도다. 자국의 리엘보다 미 달러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이 나라는 10세 이상 인구중 50%만이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시설은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교육의 질은 빈약하다.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6년이다. 종합대학은 20개 학과를 갖고 있는 왕립 프놈펜 대학이 유일하고, 그외 2년제 기술학교와 3년제 단과 대학이 다수 있다.
▲두바퀴 드림로드 방문단이 찾아간 현지 초등학교와 고아원
씨엠립에서 약 7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라날 초등학교는 학생수 1230명에 학급수 18학급, 교사는 23명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학교다.
이번 두바퀴 드림로드 방문단은 이곳에 자전거 300대를 기증하고 학교에서 추천한 300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자전거를 전달했다. 씨엠립 주지사를 대신해 분타룻 수석 부지사가 행사장을 방문해 고희정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후원회장과 김학만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학과장, 김명희 대전시 여성정책 특별보좌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코드 고아원은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인근에 위치한 고아원으로 3세부터 18세까지의 고아 30~40명이 생활하는 곳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이 곳을 방문해 영어와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캄보디아 정부의 지원은 없고 시설장인 라이마라 교장의 헌신과 직원들의 봉사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두바퀴 드림로드 방문단은 이곳 고아원에서 옷과 학용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우송대 학생들과 자원봉사단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고아원이 위치한 빈민 마을 주민들에게 구호물품과 함께 새끼돼지들을 후원했다. 이후 앙코르와트와 톤레삽 호수를 탐방하고 돌아왔다.
캄보디아 씨엠립=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