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면서 스마트폰 중독현상도 나타나 평균 중독률은 8.4%인 반면 10대 11.4%, 20대 10.4%의 중독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말 실시한 '2011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중독률은 7.7%(중독자수 233만9000명)로 지난해보다 0.3%p 떨어졌으나 고위험군 중독자는 1.7%로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5~9세의 유아동 중독률이 성인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어릴 때부터 조기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19세 청소년 중독률은 10.4%로 지난해보다 2%p 낮아졌으나 고등학생 중독률의 경우 12.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위험군은 4.1%로 초ㆍ중학생 고위험군(2.1%)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13.0%)과 다문화가정(14.2%), 한부모가정(10.5%) 청소년의 중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중독률은 서울이 9.2%로 가장 높았고 대전 8.8%, 경기 8.7%의 높은 중독률을 보인 반면 충남은 4.6%로 가장 낮았다.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반사용자는 1.9시간, 중독자는 2.7시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 중독자 가운데 고위험군 중독자의 9.3%는 타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예방교육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처음 조사한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보면 일평균 이용시간은 3.2시간이고 주 용도는 채팅과 메신저(65.1%), 뉴스검색(39.3%)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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