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 광고하겠다는 광고주들이 줄을 서고 있어 구단 프런트가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다.
지역 대표 건설사인 금성백조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한밭구장에 지사 브랜드 광고를 시작한다.
광고 위치는 TV중계 시 가장 노출이 많은 주심 뒤편이며 벽면광고 형태라고 금성백조 측은 전했다.
이 회사는 올 시즌 내내 한밭구장 광고부착을 결정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한화 홈구장에 광고를 시작하게 됐다”며 “지역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전국적인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 대학 역시 한밭구장 광고판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 광고주는 공주영상정보대, 우송대 등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대전권 모든 대학이 사실상 한밭구장 광고를 결정하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유통업계 측에서도 야구장 광고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화이글스 홈구장 광고문의가 쇄도하는 이유는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 거물급 스타 영입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 대한 야구팬 관심 증가로 한밭구장 관중 및 TV중계 시청률 증가가 예상돼, 광고 효과도 덩달아 수직 상승할 것으로 각 기관이 내다본 까닭이다.
이와 함께 1만5000석 규모의 홈구장 리모델링, 지난 시즌 막판부터 시작된 한화의 끈끈한 야구도 올 시즌 광고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만 한화이글스 마케팅팀장은 “기업, 대학, 병원, 유통계 등 많은 기관에서 한밭구장 광고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100% 가량 광고수주가 신장할 전망”이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는 스타 영입, 야구장 리모델링, 선수단의 선전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