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지난 3일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 3-2로 승리하면서 승점 56점을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이 박삼용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여자 프로배구 대전 연고팀인 KGC인삼공사가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GC는 3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IBK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2-25, 17-25, 25-19, 25-19,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8승 9패 승점 56점이 된 인삼공사는 남은 정규리그 3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5년 V리그에 참가한 인삼공사는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맞봤으며,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V3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상대 용병 공격수 알레시아의 공격에 밀려 1, 2세트를 연이어 내준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인삼공사 특유의 조직력과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12득점을 올린 '흑진주' 몬타뇨의 활약으로 3세트를 25-19로 끊은 인삼공사는 4세트도 김세영, 몬타뇨 등 주포들을 앞세워 역시 25-19로 따냈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1점(한 경기에서 두 세트 딸 경우 승패와 관계없이 확보)만을 추가하면 되는 인삼공사는 4세트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5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한 때 IBK 기업은행에 8-7까지 추격당했으나 탄탄한 전력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5-12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삼용 KG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인 것 같다. (시즌 동안)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 줬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V3를 향해 의지를 다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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