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청 핫바지유물 물려주지 말자”

선진당 청년 핵심당원 전진대회… 지역정당 지지 호소

●선진당 미확정지역·추가공천 확정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핫바지론'을 거론하며 충청권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4일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열린 '4ㆍ11 총선 압승을 위한 청년 핵심당원 전진대회'에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민선 1기 충남도 지사 시절 JP와 충청도 당을 만들자. 그리고 충청도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자고 약속을 했었다”며 “당시 청년들과 당 후보들에게 비빌 언덕을 반드시 만들어 주겠다고 한 것이 심대평의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양당의 오만과 양당의 권력욕과 지역을 볼모로 하는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우리 국민이 절망하고 그중에서 충청도가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며 “우리 아들, 딸들에게는 더이상 충청도 홀대니 무슨 소외니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아들, 딸에게 결코 핫바지 유물을 물려 주지 않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선진당은 충청도의 자식”이라며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돈을 못 번다고, 혹은 공부를 못한다고 자식을 버릴 수는 없는거 아니냐. 자식이 못하면 간혹 채찍질도 하고 독려해서 자식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역당으로서의 선진당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선(대전 서구을) 의원은 “대전과 충청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지역 정당의 몫”이라며 “국회의원이 돼서 충청의 긍지를 느끼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혼연 일체가 돼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임영호(대전 동구)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야합으로 천안이 분구에 실패했다”며 “우리땅, 우리지역은 우리가 가꿔야 한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거대 양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맞서서 계백 장군의 5000명의 결사대처럼 청년 당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