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 첫날 우왕좌왕… 출발부터 불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주5일 수업 첫날 우왕좌왕… 출발부터 불안

프로그램 준비 부족ㆍ참여저조… 대부분 '한산' 조기정착 위해 가족ㆍ지역사회 연계활동 필요

  • 승인 2012-03-04 15:12
  • 신문게재 2012-03-05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주5일 수업제 시행 첫날… 대전ㆍ충남 지역학교 어땠나

주5일 수업제 시행 첫날, 대전ㆍ충남지역 학교 곳곳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준비 기간 부족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프로그램도 기존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등 대부분의 학교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특히, 총 출동한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과 달리,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의 관심이 낮아 주5일 수업제 정착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대전ㆍ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대전 6개교, 충남 3개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주5일 수업제에 돌입했다.

시행에 앞서 대전교육청은 자체점검단을 구성해 지난달 27~29일학교를 방문해 대책을 점검했다. 시행 전까지 토요 프로그램 안내와 대체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도 발송했다.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에 상황실까지 가동하는 등 주5일 수업제 정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남교육청도 학력증진을 위해 융합형 스마트 학생동아리를 선도학교 105개교와 전체 학교에서 800여 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과 심화보충과 특기적성 함양을 위한 토요방과후학교 강좌와 학교도서관ㆍ지역도서관을 활용하는 독서교육프로그램, 토요스포츠데이, 예술캠프와 동아리 운영 등의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제대로 시행된 곳은 없을 정도다.

대부분 임시로 마련한 단순한 프로그램 위주로 주5일 수업제 첫날을 넘겼다.

상황실을 운영 중인 대전교육청은 첫날 오전 11시까지 시행 현황을 보고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시행 프로그램과 참여도 등을 파악해 주5일 수업제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보고 내용을 제대로 정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곳곳에서 혼란이 계속됐다. 프로그램 현황은 물론, 토요스포츠데이와 토요방과후학교 등 대체 프로그램 운영 예정 학교가 제대로 시행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다.

교육청 관계자는 “미흡한 건 사실이다.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지만, 대전은 지역 인프라가 좋아 정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