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에 따르면 2011년 롯데와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계약했다가 해지된 세종시 1-2생활권 M1, M2블록과 1-4생활권 M8, M9블록 등 공동주택용지 4필지를 재공급하기로 했다.
공급시기는 빠르면 이달 하순, 늦어도 다음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이에 따라 이들 단지의 분양 주택형을 중대형에서 중소대형으로 조정키로 하고 행정도시건설청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협의중이다.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통해 분양면적을 당초보다 10~13㎡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계약이 해지된 공동주택용지 4필지 모두가 중대형 주택형이 주를 이뤄 주택건설사들이 매입을 꺼리는 데다, 최근 주택시장의 트렌드가 소형주택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계약을 포기한 세종시 1-2생활권 M1블록의 경우 총 754세대 중 100~150㎡ 이하가 631세대, 123세대는 150㎡ 초과 분이다. 또 1-4생활권 M9블록은 100~150㎡ 이하 495세대, 150㎡ 초과가 385세대로 밝혀졌다.
LH는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는 대로 토지 재감정을 실시해 분양가를 결정한 후 재공급 공고를 낼 방침이다. LH 세종사업본부 관계자는 “롯데와 포스코, 대림, 삼성 등이 계약을 포기한 공동주택용지 4필지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빠르면 이달 하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며 “10~13㎡ 내외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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