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모행사에는 정구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숭모회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지역 출신 애국지사 11인을 기리는 숭모제를 거행했다.
추모행사는 3·1운동 당시 매곡면사무소 마당에 모여 만세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른 안준, 안광덕, 안병문, 장복철, 신상희, 김용선, 남도학, 임봉춘, 이장로, 장출봉, 김용문 등 11명의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그동안 숭모회는 독립 애국지사로 인정받지 못한 장출봉, 이장로, 김용문 등 3인을 애국지사로 추서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장출봉 지사는 경찰청 신분조회 결과 증거자료가 확보돼 2005년 광복절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장로, 김용문 2인은 서류미비로 애국지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숭모회는 이들의 훈장추서를 받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숭모회는 2001년 3·1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 지역의 독립애국지사를 추모하기 위해 결성되었으며, 1976년 건립된 3·1독립운동기념비는 2002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받기도 했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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