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물이 가장 맑을 때는 동이 트기전의 새벽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어머니들은 꼭두새벽에 남보다 일찍 일어나 정화수를 떠다 장독대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멀리 군대간 아들의 안녕도 기원하고 학교 다니는 아들의 학업도 축원했지요.
일년 열두달 중 3월이야말로 그런 정화수와 같은 달.
한해의 농사를, 한해의 공부를, 한해의 일을 정화수 긷듯 정성스럽게 생각하는 달.
모든 분에게 3월이 차면서도 깊고 의미있는 달이 되기 바랍니다.
오늘의 모닝레터는, 소설가 이순원님의 글로 대신해봅니다.
정화수와 같은 달 3월의 첫날, 3․1절 아침!
희생과 기도의 의미를 새겨보는 그런 하루라면 참 좋겠습니다. from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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