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마구잡이로 생필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9)씨 등 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이 훔친 축산물을 매입한 장물업자 B(64)씨 등 2명은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8시 10분께 중구 용두동의 한 고물상 앞에서 승용차를 훔치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개, 염소, 차량 등 35회에 걸쳐 68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훔친 차량을 이용하며 견인되면 또다시 차량을 훔치는 등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훔친 차량으로 대전지역 농가 등을 돌며 개, 염소 등 축산물과 생필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개 가운데는 중국 황실견으로 불리는 차우차우(피해자진술 3000만원상당) 종도 있었다”며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대덕경찰서도 이날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C(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께 대덕구의 한 정비공장에서 자동차 중고범퍼 20개를 훔치는 등 총 2회에 걸쳐 45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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