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진 교수 |
책은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스스로의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우리사회 성공한 지식인들은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안철수, 한비야, 고도원. 우리 시대 멘토로 불리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홍상진 저 |
오지에서도 촛불 아래 책을 읽었던 한비야. 컴퓨터든, 바둑이든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책부터 사서 봤던 안철수.
돌아가신 아버지가 밑줄 그으며 읽었던 책들을 꺼내 읽는 고도원. 소아마비에도 굴하지 않고 방안 가득 만리장서를 쌓아 세상과 소통했던 장향숙. “악착같이 읽고 써라, 남는 것은 글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공병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00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이장우 등. 일명 '성공한 사람'에서 우리시대의 '멘토'로 불리는 그들에게 책이 어떤 의미인지를 소개한다.
스스로를 독서광이라고 칭하는 저자인 대전대 병원경영학과 홍상진 교수는 독서의 중요성과 방법론을 강조하는 데 그치는 않고 우리 시대의 멘토들에게 책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되짚어 나간다.
사회적 성공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행복한 인물이라고 자신하는 10명의 멘토들에게 책이 주는 의미는 아버지 또는 학교, 인생을 버티는 힘이라는 사실을 되살피게 한다.
병원경영학을 전공한 홍 교수는 “독서를 힘들어 하고 스펙쌓기에 골몰하는 학생들, 그리고 힘든 일 보다는 쉬운 길의 유혹에 빠져있는 아이들 때문”이라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그는 '편한 길이란 알고 보면 쉽게 망하는 길이고 길게 가긴 더 어려운 법'이라는 신념 속에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독서를 강요하는 별난 교수로 알려져 있다. 홍 교수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독서를 권장하고 매년 수백 권의 책을 읽어 독서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책 읽기를 통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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