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포신도시 부지조성 늑장… 기관이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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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내포신도시 부지조성 늑장… 기관이전 발목

재정이유 4개 공구 진척안돼… 충개공과는 '대조'

  • 승인 2012-02-28 18:50
  • 신문게재 2012-02-29 1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내포신도시내 일부 지역의 부지조성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전을 준비 중인 기관과 단체의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말 도청 이전과 함께 도 경찰청, 교육청 등이 잇따라 이전한다. 도는 이와함께 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도내 주요 기관의 이전을 추진, 121곳의 기관과 단체 중 102곳의 단계적 이전을 약속받은 상태다.

이 가운데 46곳은 도청 이전과 발맞춰 2013년 이주할 계획이다. 충남발전협의회 등 25곳은 충남개발공사가 마련한 임대빌딩에 임대이전을, 충남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등 43곳은 신축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내 일부 지역의 부지조성 공사 더뎌 기관과 단체가 원하는 시기에 이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내포신도시 부지조성 공사는 전체 면적 995만㎡에서 7개 공구로 나뉘어 충남개발공사가 3공구, LH가 4공구를 맡아 진행 중이다.

충남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곳은 도청이 들어설 2-1 공구의 경우 68.2%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반면, LH의 공사 구간은 재정 상황을 이유로 착공이 늦어져 1-1공구만 11%의 공정률을 기록할 뿐 나머지 3개 공구는 사업의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이전을 약속한 기관단체가 대부분 충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업무용지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축 등을 통해 기관 이전을 계획한 일부 기관, 단체는 계획의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2013년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 단체의 경우 충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구역 내 위치할 것으로 보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도시 초기 정착을 위해서는 이전 기관, 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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