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 영동 빙벽장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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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 영동 빙벽장 폐장

올 겨울 11만명 발길… 지역경제 활성화 일조

  • 승인 2012-02-28 15:38
  • 신문게재 2012-02-29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 영동군 용산면 율리에서 열린 국제빙벽대회.
▲ 영동군 용산면 율리에서 열린 국제빙벽대회.
영동군이 산악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세계 최대의 영동빙벽장(용산면 율리)이 지난 27일 폐장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연초 개장한 영동빙벽장에는 전국에서 11만4200여명의 동호인과 관광객이 다녀갔다.

주말이면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빙벽등반 마니아 4000여명이 다녀가며, 영동이 겨울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 첫 국제대회로 승격돼 열린 제5회 충북도지사배 '영동국제빙벽등반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호주 등 16명의 국외선수를 비롯한 국내 빙벽동호인 470명이 참가했으며, 이 기간에 동호인 및 관광객 4만5000여 명 이상이 다녀가 전국 최고의 빙벽대회로 기록됐다.

영동빙병장이 이렇게 성황을 이룬 데에는 빙벽장의 규모와 난이도, 빙질 등이 최고를 자랑하며, 높이 40m의 초·중급자용(사과봉, 배봉), 60m의 중·상급자용(곶감봉), 90m의 상급자용(포도봉) 등 다양한 등반코스와 25m 규모의 인공빙탑(철재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전국 동호인들의 집중적인 이목을 끌었다.

또한 빙벽장 주변에 썰매장(2000㎡) 얼음동산 이글루(얼음집) 뗏목체험장 전망대 등산로(1.5㎞)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빙벽장을 찾는 동호인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체험장터는 물론 지역 숙박 업소, 식당 등도 호황을 누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군 관계자는 “영동 빙벽장이 빙벽동호인의 축제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겨울을 즐기는 장소로 자리매김 했다”며 “빙벽장을 중심으로 산림레저 휴양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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