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용산면 율리에서 열린 국제빙벽대회. |
28일 군에 따르면 연초 개장한 영동빙벽장에는 전국에서 11만4200여명의 동호인과 관광객이 다녀갔다.
주말이면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빙벽등반 마니아 4000여명이 다녀가며, 영동이 겨울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 첫 국제대회로 승격돼 열린 제5회 충북도지사배 '영동국제빙벽등반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호주 등 16명의 국외선수를 비롯한 국내 빙벽동호인 470명이 참가했으며, 이 기간에 동호인 및 관광객 4만5000여 명 이상이 다녀가 전국 최고의 빙벽대회로 기록됐다.
영동빙병장이 이렇게 성황을 이룬 데에는 빙벽장의 규모와 난이도, 빙질 등이 최고를 자랑하며, 높이 40m의 초·중급자용(사과봉, 배봉), 60m의 중·상급자용(곶감봉), 90m의 상급자용(포도봉) 등 다양한 등반코스와 25m 규모의 인공빙탑(철재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전국 동호인들의 집중적인 이목을 끌었다.
또한 빙벽장 주변에 썰매장(2000㎡) 얼음동산 이글루(얼음집) 뗏목체험장 전망대 등산로(1.5㎞)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빙벽장을 찾는 동호인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체험장터는 물론 지역 숙박 업소, 식당 등도 호황을 누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군 관계자는 “영동 빙벽장이 빙벽동호인의 축제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겨울을 즐기는 장소로 자리매김 했다”며 “빙벽장을 중심으로 산림레저 휴양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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