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오는 3월 2일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이에 따른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1172개에 달하는 농협은행 지점을 비롯해 4000개가 넘는 지역농협 지점, 하나로마트 등은 10년에 걸쳐 통합한 하나의 전산망으로 연결돼 운영됐다.
어느 한 곳에서 사고가 나면 다른 부문의 전산까지 영향을 미쳐 조직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개편에 맞춰 농촌지도지원과 경제지주 및 금융지주 홈페이지 등 사업구조개편에 필요한 53건의 전산 개발을 자체 혹은 외주로 추진 중이다. 또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운영에 따른 전산구축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와 병행해 전산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산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39개 과제 중 주요 추진내용은 IT업무프로세스 개선 및 소통 활성화, 보안·감사기능 강화, IT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조직 신설, IT시스템 진단 및 체계적 운영을 위한 컨설팅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IT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은 3월 신설돼 프로그램 제3자 검증과 시험을 전담케한다는 계획이다.
통합IT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IT센터는 서울 양재동 농협양곡유통센터 부지에 연면적 9만1570㎡(2만7700여평) 규모로 건립되고, 완공시점은 2015년이다.
이두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