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제공한 지난해 출생·사망통계 자료를 보면, 대전의 출생아수는 1만4800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0.3%를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16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이다.
충남·북의 증가율은 각각 1%, 0.7%에 머물렀다. 다만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치 1.24명보다는 많았지만, 전국적으로는 11위에 머물렀다.
도 단위 자치단체가 높아, 충남은 1.5명으로 전남(1.57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충북은 1.43명으로 6위에 올랐다.
대전은 사망자수에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여, 결과적으로 자연증가율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실제로 대전의 사망자수는 6300명으로, 제주(3000명)와 울산(4500명) 다음으로 낮았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증가수는 8500명으로 다섯번째로 높았고, 전년 대비 자연증가율도 5.7%로 울산과 경기(각 6.3%)에 이어 후순위를 차지했다.
충남은 자연증가수 6400명(3·1%) 충북은 4800명(3%)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47만1000명, 사망자수는 25만7000명, 자연증가수는 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자 성비에서는 105.7로 여전히 남아 비중이 높았지만, 2002년 110 이후 지속적인 여아 출생비중 증가세를 반영했다. 첫째아 구성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셋째아 이상 구성비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산모의 연령대는 15~19세와 20~24세는 보합세, 25~29세는 소폭 감소세를 보인 반면, 30~34세, 35~39세, 40~44세는 증가세로 분석됐다. 평균 연령은 31.45세로, 전년보다 0.19세 상승했다.
사망 부문에서는 1월 사망자 수가 전체의 9.2%로 가장 높았고, 12월이 8.8%로 뒤를 이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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