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한화, 올시즌 목표는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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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한화, 올시즌 목표는 4강”

박찬호·김태균, 팀 구심점 역할 기대 송신영 영입으로 '불펜 최강'… 3루·우익수 주전 아직 안나와

  • 승인 2012-02-27 18:17
  • 신문게재 2012-02-28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오키나와에서 만난 한대화 감독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쯤이면 올 시즌 투타 주전 윤곽은 물론 팀의 강점과 약점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시기다.

▲ 한대화 감독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한대화 감독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야왕' 한대화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 감독은 “박찬호와 김태균이 팀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신영 영입으로) 승리 불펜조는 어느 팀 못지 않다”고 자평했다.

이어 “타자는 최진행, 투수는 양훈이 올 시즌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3루수와 우익수는 빨리 적임자가 나타나야 한다”며 근심거리도 비췄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시즌 목표는.

▲4강이다.

-박찬호, 김태균에 대한 기대치가 큰 데.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다. 팀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찬호 보직은 결정됐는지.

▲선발 준비는 하고 있다. 하지만, 결정은 안 됐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렇다면, 선발진은 어떻게 되나.

▲류현진, 배스, 양훈을 1~3선발로 생각하고 있고 4, 5선발을 두고 박찬호, 안승민, 김혁민 등이 경쟁 중이다.

-타선에서도 김태균 효과가 나타날 것 같은데.

▲지난해 팀타율이 7위에 그쳤다. 올해에는 김태균이 중심타선에 가세하지만, 테이블 세터(1, 2번)진의 활약과 최진행의 지원사격이 있어야 김태균 효과도 빛을 볼 것이다.

-송신영, 박정진, 바티스타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강해졌는데.

▲그렇다. 승리 블펜은 어느 팀 못지않다. 다만, 추격조와 패전처리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

-특별히 기대를 거는 선수는.

▲야수 최진행이 멘탈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성숙해져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에서는 제구력과 변화구를 보완한 양훈을 눈여겨보고 있다.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은.

▲3루수와 우익수다. 빨리 주전이 나와서 자리를 차지했으면 하는 데 특별히 나타나는 선수는 아직 없다.

-유창식과 신인 하주석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유창식은 지난해보다 구위가 좋아졌지만, 제구력이나 변화구를 보완해야 한다. 하주석은 가능성이 보이지만 시합을 풀어가는 데 부족한 면이 있다.

-김태균과 장성호의 포지션이 겹칠 것 같은데.

▲재활 중인 장성호는 당분간 수비가 어려워 시즌 초반에는 김태균이 1루수로 장성호는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고 후반에는 두 선수의 체력 안배를 적절히 하면서 기용하면 된다.

-올해에도 '야왕' 호칭을 받을 자신이 있는지.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웃음) 선수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대전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지난해 한화가 끈끈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대전팬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올 시즌에도 대전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일본 오키나와=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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