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SNS문화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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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SNS문화 바로잡아야

  • 승인 2012-02-27 15:58
  • 신문게재 2012-02-28 21면
  • 김용태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김용태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최근 한 프랜차이즈업체 종업원과 임산부간의 폭행사건으로 인해 SNS 및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건의 발단은 임산부가 식당 종업원에게 배를 걷어 차였다는 글을 인터넷카페와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시작됐고, 이 글은 곧 SNS를 통해 일파만파 번졌다. 해당업체의 파렴치한 이미지를 심는 데는 불과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해당업체측은 처음엔 공식사과를 했으나 며칠 후 CCTV확인 결과 임산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 놓으면서 양측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있는 상태다.

사건의 전말은 무엇이고 누가 잘못했는지는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이고 그때 가서 문제를 지적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해당업체는 진상규명이 되기도 전에 인터넷에 의한 재판을 받았고 누리꾼들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했다. 이처럼 확인 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하나, 둘씩 생기는 것을 보면 잘못된 네트워크문화가 안타깝다. 누리꾼들의 인내와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김용태·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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